유해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코미디 영화 '레슬러' 소개, 리뷰
장르 : 드라마, 코미디
상영시간 : 110분
개봉 : 2018.05.09
네이버 관람객 평점 : 6.42
관객 수 : 77만 명
출연 : 유해진(귀보 역), 김민재(성웅 역), 이성경(가영 역), 성동일(성수 역), 진경(미라 역), 황우슬혜(도나 역)
내용
과거 레슬링 국가대표였던 '귀보'는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금메달을 포기했다.
'귀보'와 아내는 아들 '성웅'을 낳고 행복한 날을 보냈지만 '귀보'의 아내는 병으로 일찍 죽는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귀보'는 힘들었지만,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살아간다.
'귀보'는 살림과 레스링 도장을 운영하면서 아들 '성웅'을 자신을 대신해 레슬링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로 만들고자 최선을 다한다. '성웅'은 '귀보'의 바람대로 촉망받는 레슬러가 된다.
그렇게 늘 사이좋고 아들은 아빠를 위해 아빠는 아들을 위해 살아가던 부자의 사이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바로 어릴적부터 봐왔던 '성웅'의 친구이자 '성웅'의 친한 부부 '성수'와 '미라' 부부의 딸 '가영'이 '귀보'에게 고백한 것이다.
'가영'을 마음에 두고 있던 '성웅'은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아빠를 좋아하고 자신의 엄마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힘들어한다. '성웅'은 '가영'을 달래 보려고 하지만 '성웅'을 향한 '가영'의 마음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그 사이 '가영'과 '성웅'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끼는 '성웅'은 조금씩 아빠 '귀보'에게 퉁명스럽게 대한다.
그렇게 서로를 위해서 서로를 헌신했던 부자 사이는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하고 급기야 '성웅'은 아빠를 위해 시작했던 레슬링에 대한 애정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귀보'와 '성웅' 그리고 '가영'의 이상한 삼각관계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멀어진 부자 사이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면 영화 '레슬러'를 보길 추천한다.
출연
유해진(귀보 역)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많은 배역을 맡아온 유해진 배우이기에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가 분명해졌다.
특히 유해진 배우의 코미디 연기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유해진 배우에 대한 소개는 더 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유해진 배우가 맡은 '귀보' 는 어느 대한민국의 흔한 부모들처럼 자신의 삶을 희생하여 자식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아버지이다. '귀보'는 아들과의 갈등을 겪으며 자신의 삶과 자신이 아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유해진 배우는 영화에서 재미를 주면서도 그러한 부모의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
김민재(성웅 역)
1996년생 김민재 배우가 영화 '레슬러'에서 첫 영화 주연을 맡았다.
영화 경력이 많지 않은 배우이지만, 그래도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하였고 늘 괜찮은 연기를 보여줬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만한 드라마 역할로는 드라마 '낭만 닥터 김사부'에서 간호사 '박은탁' 역을 맡았다.
'레슬러'가 개봉한 2018년 당시에는 아직 조연의 이미지가 더 컸고,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했지만, 그 이후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하면서 여러 드라마의 주연을 도맡았다. 그래서 현재는 어엿한 주연 배우가 되었다.
영화 '레슬러'에서도 아버지와 친구의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성웅'의 감점을 잘 보여준다.
또한 아버지를 위해서 아버지를 좋아하는 레슬링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그게 진짜 자신의 꿈인지 고민하며 힘들어하며 부모와 부딪히는 자식의 모습도 잘 보여준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배우가 될 것 같다.
이성경(가영 역)
배우 이성경은 첫 영화 주연을 맡은 영화 '레슬러'에서 친구의 아버지인 '귀보'를 사랑하는 '가영' 역을 맡았다. 영화는 첫 주연이긴 하지만 드라마 주연을 여러 번 맡았기 때문에 배우 '이성경'의 주연이 낯설지는 않다.
영화 '레슬러'에서 '가영' 역을 맡아 철 없이 친구의 아빠를 사랑하는 모습도 보여주지만 진심으로 '귀보'와 '성웅'을 아끼고 걱정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영'의 역할은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부자 사이의 감정을 보여주기 위한 '갈등의 불쏘시개'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영화에서 갈등의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는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주요 감정이나 목적에는 조금 떨어진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하였고, 이성경 배우의 매력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리뷰
영화 '레슬러'는 집에서 따분할 때, 소소한 웃음을 원할 때, 그리고 유해진 배우의 코미디 연기를 보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영화일 것 같다. 흔한 코미디 영화처럼 영화 자체에 엄청난 스토리가 있거나, 큰 스케일이 있는 건 아니지만, 영화 '레슬러'는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코미디 영화가 특히 성공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쳐도 동원 관객수가 너무 적어서 흥행에는 분명 실패했다고 본다.
영화 초반에는 웃음을 위한 요소가 많이 들어있다면 후반부로 갈수록 부자 사이인 '귀보'와 '성웅'의 관계와 서로에 대한 감정에 집중하는 것이 느껴진다. 누군가는 그런 후반부가 조금은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게지만, 충분히 담아 볼만한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흔한 부모들처럼 자신을 희생해 자식에게 헌신하는 '귀보'와 그런 부모의 희생이 고맙지만 그 무게가 가볍지 않은 자식 '성웅'의 모습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모와 자식 사이를 보여준다. 영화 '레슬러'는 그런 흔한 부모 사이의 갈등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또한, 주연 배우들 이외에도 나문희 배우, 성동일 배우, 진경 배우, 황우슬혜 배우가 주는 재미도 쏠쏠했던 것 같다. 다들 코믹 연기를 심심치 않게 보여준 배우들인 만큼 관객들에게 충분한 재미를 줄 것 같다. 특히 황우슬혜 배우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가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영화 '레슬러'가 엄청 재미있다거나 매우 추천하는 영화는 분명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코믹 영화가 보고싶다면,
영화 '레슬러'는 코미디 영화지만 가볍지 않은 영화, 감동을 담고 있지만 지루하지 않은 영화인 것 같다
집에서 쉬면서 소소하게 유해진 배우의 연기와 함께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영화 '레슬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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