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배우의 유작이자, '10.26 사태'의 재판을 다룬 영화, '행복의 나라' 8/14 개봉(조정석X이선균X유재명 출연)
영화 : 행복의 나라
개봉 : 2024.08.14
장르 : 드라마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 124분
출연 : 조정석(정인후 역), 이선균(박태주 역), 유재명(전상두 역)
내용
1979년, 당시 최고 권력이라고 할 수는 중앙정보부장의 주도 아래, 대통령과 경호실장 그리고 경호원들이 살해당하는 대통령 암살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의 주동자와 조력자들은 보안사에 의해 모두 체포되었고, 혼란스러운 나라 정세를 빠르게 정리하기 위해 사건의 수사를 맡을 합동수사본부가 차려지게 된다.
그러나, 합동수사본부의 단장을 맡은 합수단장 '전상두'는 사건의 배후나 진실보다는 이 기회를 이용해 다시 한번 권력을 잡을 생각을 가진다.
이에 '전상두'는 대통령 암살 사건을 내란 목적의 살인이라고 빠르게 발표하며, 관련자들에 대한 재판과 처벌을 서두른다.
그렇게 재판을 받게 된 사람들 중에는 중앙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 대령도 포함되어 있었다.
'박태주' 대령은 육사 출신의 최고 엘리트로, 중앙정보부장의 심복이라고 할 수 있는 수행비서관이라는 엄청난 보직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허름한 집에서 사는 청렴함으로 주변에 많은 신망을 샀다.
'박태주' 대령은 대통령 살해 사건 30분 전, 상관인 중앙정보부장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경호원들을 제압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사건이 발생하자 명령대로 경호원들을 살해한다.
그 결과, '박태주' 대령은 대통령 살해를 도운 범죄자가 된다.
이러한, '박태주' 대령의 억울함과 청렴함을 아는 사람들은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법정 개싸움의 일인자인 '정인후' 변호사를 선임한다.
'박태주'는 군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단 한 번의 선고로 형이 확정되기 때문에, '정인후' 변호사는 '박태주'가 정당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정인후' 변호사는 '박태주'의 재판에서 '박태주' 대령은 군인으로서 단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박태주'의 억울함을 주장하고, 그 결과, '박태주' 대령의 행동이 '내란의 사전 공모'인지, '위압에 의한 명령 복중인지'가 법정의 중요한 쟁점이 된다.
이 사건을 내란 목적의 살인이라고 발표한 합수단장 '전상두'는 '박태주'가 빠져나가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재판을 마음대로 휘두르기 위해 비공개 재판으로 전환한다.
그 결과, 전상두'는 재판이 이뤄지는 동안, 재판을 감청하며 재판부에게 실시간으로 수차례 쪽지를 보내며 재판을 마음대로 휘두른다.
이렇게 말도 안되는 재판에 '정인후' 변호사는 분노하지만, 이미 정치 재판이 된 상황에서 '정인후' 변호사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정인후' 변호사는 '박태주' 대령에게 살기 위해서는 중앙정보부장의 위압에 의한 복종이었음을 주장하며 거짓된 증언을 해야 한다며 주장하지만, '박태주' 대령은 자신의 상관인 중앙정보부장을 팔아넘길 수 없다며 안그래도 쉽지 않은 싸움에서 자신의 신념까지 지키려 한다.
그렇게, 단 16일 간 졸속으로 진행되는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인후' 변호사는 최선을 다하지만, 상황은 안좋게만 흘러간다.
출연
조정석(정인후 역)
배우 '조정석'이 맡은 '정인후'는 대통령 살해 혐의를 받은 중앙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 대령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이다.
'정인후'는 법정에서는 정의가 아니라 승패 만이 있다고 믿는 개싸움에 능한 생계형 변호사로서, 법정에서는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정인후' 변호사는 법정에서 '박태주' 대령은 군인으로써 명령에 복종한 것이라 주장하며, '박태주' 대령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합동수사단장을 맡은 '전상두' 마음대로 이루어지는 재판에서 그의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정인후'는 '박태주'에게 살기 위해서는 중앙정보부장의 위압에 의한 명령 복종이었음을 주장하고 가짜 증언 해야 한다고 제안하지만, '박태주'는 부장에게 신의를 저버릴 수 없다며 증언을 거부하고 자신의 신념을 지킨다.
영화에 나오는 '정인후' 변호사는 실존 인물인 '태윤기' 변호사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이다.
실제 '태윤기' 변호사'는 '박태주' 대령의 모티브인 '박흥주' 대령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인데, 영화에 나오는 '정인후' 변호사는 '태윤기' 변호사뿐만 아니라 '박태주' 대령의 변호를 맡은 여러 명의 변호인단의 내용을 합쳐서 캐릭터이기도 하다.
'태윤기' 변호사는 육사 출신 변호사로, 광복 이후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시절, 혼란스럽고 위험한 시기에서도 '이승만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 '김창룡 암살사건', '박창암 박혁명 사건', '원충연 반혁명 사건' 등 큰 사건들을 맡으며 싸워온 변호사이다.
이선균(박태주 역)
배우 '이선균'이 맡은 '박태주'는 육군 대령이자 중앙정보부장 수행비서관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이라고 불리는 중앙정보부장의 심복이다.
'박태주'는 엄청난 권력을 가진 자리에 있으면서도, 뇌물을 받지 않는 청렴함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선망을 받는 군인이었다.
'박태주'는 대통령 암살 사건 발생 30분 전, 자신의 상관인 중앙정보부장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면 경호원들의 제압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리고, 실제로 총성이 울리며 사건이 발생하자 명령대로 경호원들을 제압하게 된다.
그 결과, '박태주' 대령은 대통령 암살 혐의를 받고 재판을 받게 된다.
'박태주'는 '정인후' 변호사가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관인 중앙정보부장의 의압에 의한 명령 복중이었음을 주장하며, 가짜 증언을 해야 한다는 말에 부장의 신의를 저버릴 수 없다며 증언을 거부하고 자신의 신념을 지킨다.
중앙정보부장 수행비서관.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에 휘말린 강직한 군인. 실존인물 박흥주 모티브.
결국, '정인후'는 '박태주'에게 살기 위해서는 중앙정보부장의 위압에 의한 명령 복종이었음을 주장하고 가짜 증언 해야 하다고 제안하지만, '박태주'는 부장에게 신의를 저버릴 수 없다며 증언을 거부하고 자신의 신념을 지킨다.
영화에 나오는 '박태주' 대령는 실존인물인 육군 포병 대령이자 1979년 중앙정보부장 수행비서관이었던 '박흥주' 대령을 모티프로 만들어진 캐릭터이다.
'박흥주' 대령은 당시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한 '10.26 사태'에 연루되어 재판을 받게 된다.
실제, '박흥주' 대령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음에도 육군 사관학교에 들어가 중앙정보부장의 최측근인 중앙정보부장 수행 비서관 자리에 오르게 된다.
엄청난 자리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박흥주' 대령은 뇌물을 일절 받지 않아 실제로 허름한 반지하 판잣집에 살았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신망도 두터운 군인이었다.
유재명(전상두 역)
배우 '유재명'이 맡은 '전상두'는 '10.26 사태'의 합동수사단장이다.
'전상두'는 사건의 배후와 진실에는 관심이 없었고, 이 기회를 통해 자신이 국가의 권력을 차지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전상두'는 '10.26 사태'가 내란 목적의 살인이라고 빠르게 발표하며, 관련자들에 대한 재판과 처벌을 서두른다.
그런데, '박태주' 대령의 변호를 맡은 '정인후'가 재판을 통해 '박태주'를 살리려고 하자 자신의 권력을 통해 재판을 마음대로 휘두른다.
'전상두'는 재판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재판을 감청하며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재판부에 수차례 쪽지를 전달해 재판의 결과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가져오려고 한다.
실제 합수단장 '전상두'는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전두환'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최근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그의 야욕을 아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을 것 같다.
소개
영화 '행복의 나라'는 '박정희' 대통령이 살해된 '10.26 사태'를 주도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심복인 중앙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흥주' 육군 대령과 '박흥주' 대령의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을 맡은 '태윤기'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실제, 영화에서는 본명을 쓸 수 없기에 '박흥주' 대신 '박태주'를 '태윤기' 대신 '정인후'라는 이름을 사용하였다.
또한, 당시 합수단장이었던 '전두환' 이름을 대신해 '전상두'라는 이름을 사용하였다.
실제, '박흥주' 대령의 재판은 단 16일간 졸속으로 진행된,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으로 평가받으며 모든 것이 당시 합수단장이었던 '전두환'의 마음대로 이루어졌다.
영화 '행복의 나라'는 개봉 전부터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 배우의 유작이며,
2020년에 개봉하여 47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남산의 부장들'과 2023년에 개봉하여 무려 13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서울의 봄'과 유사한 시기를 다룬 영화이기 때문이다.
세 영화의 시기를 보면,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0.26 사태' 벌어지기 전부터 사건 발생 당일을 주로 다루고 있으며, 영화 '행복의 나라'는 '10.26 사태' 이후, '전두환'의 등장과 사건 관련자인 '박태주'의 재판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영화 '서울의 봄'은 재판 이후, '전두환'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쿠데타를 다룬 영화이다.
이처럼, 세 영화는 '10.26 사태' 전후로 이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들이기에 '전두환'과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실존인물이 동일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영화 '행복의 나라'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 부분이 오히려 영화에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
아무래도, 영화 '남산의 부장들'과 '서울의 봄' 좋은 평가를 받고 크게 흥행했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 사람들이 많은 기대를 할 것이고 그 높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더 큰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배우들 또한 같은 실존 인물을 연기했던 배우들과 직접적으로 비교가 되기 때문에 크게 부담될 것 같다.
특히, 영화 '서울의 봄'에서 '전두광'을 연기한 '황정민' 배우와 '전상두' 역할을 맡은 '유재명' 배우가 가장 많은 비교를 받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은 배우들의 연기나 영화가 부족했을 때의 이야기이고, 영화 '행복의 나라'에 출연하는 '조정석', '이선균', '유재명' 등의 배우들 또한 이전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에게 밀리지 않을 만큼 훌륭한 배우이기에 충분히 좋은 연기와 결과를 기대해 볼 만한다.
개인적으로는, '서울의 봄'의 흐름을 이어 '행복의 나라'가 한국 영화 흥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고 '이선균' 배우를 기억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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