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도자가 남한으로 왔다. 정우성, 곽도원 영화 '강철비' 리뷰
영화 : 강철비
개봉 : 2107.12.14
상영시간 : 139분
출연 : 정우성(엄철우), 곽도원(곽철우)
관객수 : 445만 명
원작 : 다음 웹툰 스틸레인(양우석)
내용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하니 쿠데타를 일으키려는 자를 사살하라는 리태한(김갑수)의 명령에
북한 최정예 요원 엄철우(정우성)는 작전을 수행하러 간다.
그러나, 그곳에서 쿠데타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북한의 최고지도자 1호가 다친다.
일단, 엄철 우는 치명상을 입은 북한 1호를 숨겨 남한으로 내려온다.
그 사이 진짜 쿠데타를 일으킨 리태한은 평양과 핵의 소유권을 이용하여 남한과 미국에 선전포고를 한다.
이에 남한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미국은 전쟁을 각오한다.
남한은 현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은 전쟁이라는 최악의 상황의 기로에서 고민한다.
한편, 북한의 1호가 남한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는 전쟁을 막기 위해 엄철 우를 만나 그를 설득하고 함께하기로 한다.
하지만, 전쟁을 막으려는 둘의 노력은 북한에서 내려온 공작원들 등으로 실패하고
그 사이 핵 미사일이 일본으로 발사되지만 다행히 일본은 이를 공중에서 폭파시킨다.
핵 미사일이 발사되며, 상황은 급박해진다.
실제 쿠데타를 일으킨 사람이 자신에게 명령을 한 리태한이라는 것을 알게 된 엄철 우와
북한 1호의 시계가 핵 발사를 위한 암호인 것을 알게 된 곽철 우는 핵을 막기 위해서 고민한다.
엄철 우는 리태한이 필요로 하는 1호의 시계에 위치추적장치를 달고 자신이 리태한을 만나러 갈 테니
그 좌표로 포격을 해서 리태한을 죽여 핵과 전쟁을 막기로 결심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곽철 우는 리태한의 작전을 믿고 그를 다시 북한으로 보내고
엄철 우는 자신의 죽음으로 리태한과 전쟁을 막는다.
남한은 북한과의 평화를 위해 1호와 핵미사일의 절반을 교환한다.
리뷰
손익분기점 400만을 아슬아슬하게 넘긴 영화 강철비
그래도 445만 명이라는 관객수를 동원하며 흥행은 나쁘지 않았다.
또한 관객평 또한 좋은 편이었다.
나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냐고 묻는다면 추천보다는 볼만하다 정도로 대답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관객수 445만 명은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아수라에서 이미 연기 합을 맞춰본 정우성과 곽도원의 케미와 연기력은 괜찮았다.
둘의 케미에서 오는 코믹한 장면은 관객들의 웃음을 터뜨리기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곽도원이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부르는 장면과 둘이서 비빔국수를 먹는 장면은
인터넷에 짤이 많이 돌아다닐 만큼 재밌고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다.
정우성의 액션 연기 또한 액션 연기를 많이 한 정우성이어서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이 영화의 마무리였다.
단순히 전쟁을 막고 평화롭게 끝나지 않았다.
보통 영화라면 전쟁을 막고 해피엔딩으로 끝났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전쟁이 한번 일어났다는 뜻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먼저 선전포고를 한 북한은 이에 책임을 져야 하며,
북한 1호의 목숨을 쥐고 있는 남한은 협상에서 북한보다 분명 유리한 위치에 선 상황이다.
남한으로써는 최대한의 이득과 평화를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
이에 남한은 핵 미사일의 절반을 북한 1호와 교환한다.
서로가 핵 미사일을 가지고 있다면, 어느 쪽에서 전쟁을 일으키든 양쪽 다 살아남지 못한다.
비록 평화적인 평화 유지 방법이 아닌 무력으로 인한 평화 유지이지만,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핵 미사일을 가졌다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위치가 달라진다.
소수의 강대국들이 핵 미사일을 소유하고 더 이상의 핵을 금지시킨 현 상황에서
전쟁 시, 핵 미사일을 가진 강대국들의 말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북한의 핵 미사일을 가지게 되면 강대국들 또한 남한의 말을 함부로 무시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런 현실적인 부분을 꼬집은 마무리에 만족한다.
후속으로 강철비2가 나왔는데 어떤 스토리일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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