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새로운 역사, 신원호의 대박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리뷰
드라마 : 슬기로운 감빵생활(tvN)
시청률 : 11.2%
2017.11.22~2018.01.18
연출 :신원호, 극본 정보훈
출연 : 박해수(제혁), 정경호(준호), 최무성(장기수), 박호산(문래동 카이스트), 강승윤(장발자), 정민성(고박사), 이규형(한양), 정해인(유대위), 정웅인(팽부장), 김성철(법자), 안창환(똘마니), 정수정(지호), 임화영(제희), 성동일(조주임) 등
정수정(지호), 임화영(제희), 김경남(준돌) 등...
내용
대한민구 최고 스타 투수인 제혁은 우연히 동생이 성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성폭행범을 때려 크게 다치게 만든다.
하지만, 제혁은 억울하게도 이것이 정당방위로 인정받지 못하고 1년 복역을 선고받게 된다.
메이저리그에 가려던 제혁은 꿈은 무너지고,
평생을 바르게 살아온 그로써는 너무나 낯선 환경인 교도소로 가게 된다.
다행히 그곳에는 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준호가 교도관으로 있었고,
제혁은 그곳에서 범죄자들과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리뷰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이야기하려면 신원호 감독과, 응답하라 시리즈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신원호 감독 연출의 tvN 드라마의 새로운 시작이자, 신화인 응답하라 시리즈에 이은
신원호 감동의 새로운 슬기로운 생활이라는 작품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그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고, 결국 그 기대에 부응할만한 작품이었고, 마찬가지로 성공했다.
사실 신원호 감독은 공중파 예능 PD였다.
그러다, tvN에 와서 무엇을 해볼까 하던 중에 드라마를 해보겠다는 생각을 가졌고,
이우정 작가와 함께 드라마 불모지였던 케이블 tvN에서 '응답하라 1997'을 시작으로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을 연이어 대성공시켰다.
실제로 응답하라 이후 tvN은 여러 드라마를 성공시켰고,
어느새, 드라마는 tvN이 가장 볼만하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그 tvN의 기세에 이어 Jtbc, OCN 등도 드라마에 신경 썼고,
지금에 와서는 많은 사람들이 요즘은 공중파 드라마보다 케이블 드라마가 더 볼만하다고까지 한다.
'맞다, 아니다'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나 또한 어느 정도 동의하는 바이다.
어찌 됐든 신원호 감독의 드라마는 여러 가지 의미로 대단했다.
사람들은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후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시리즈가 더 나올 것을 기대했고
결과적으로, 감빵생활은 아니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는 드라마가 시리즈로 나오게 되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라는 드라마가 어떤 점이 재미있냐고 묻는다면
가장 먼저, 낯선 배경과 신선한 캐릭터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 낯선 감빵(교도소)라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충분히 우리의 관심을 끌만하다.
더욱이, 신원호 감독 특유의 사실적이면서 섬세한 연출이라면 보이는 장면이 더욱 신뢰가 가고 집중이 된다.
실제로 드라마 내에서 보여지는 교도소의 모습은 실제로 가본 적은 없지만
꽤나 잘 구현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다.
또한 응답하라 시리즈에서도 한두 명의 주인공이 아니라 여러 명의 등장인물이 등장하고 그들의 여러 이야기가 스토리의 주를 이룬 것처럼
슬기로운 감빵생활도 재혁이라는 주인공이 있긴 하지만 재혁이 재혁과 함께 생활하는 방 동료들과 함께 하는 이야기가 스토리를 이끌어 간다.
그래서 드라마가 단순하지 않고 풍족한 볼거리를 보여준다.
특히,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모두 살아있고 독특해서 모두가 주연이라는 느낌이 나기도 할 정도이다.
해롱이, 문래동 카이스트, 팽부장, 고박사 등 많은 재미있는 캐릭터가 있다.
그래서 그 캐릭터 하나하나가 스토리가 되었고, 그 스토리가 모여 드라마가 되었다.
드라마에 유명하지 않은 신인들을 많이 쓰는 것으로 유명한 신원호 감독은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정은지, 고경표, 박보검, 류준열, 정우, 김호준,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라는 스타를 배출한 것처럼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도 다소 유명하지 않은 박해수, 임화영, 김성철, 박호산, 이규형 등의 배우를 썼는데,
그들은 연기로 캐스팅의 이유를 증명했고, 동시에 그들의 인지도 또한 크게 상승하였다.
이 드라마에서 꼭 말하고 싶은 것 중에 지나치지 않은 멜로가 있다.
우리나라 드라마를 싫어하는 사람들 중에 다수는 우리나라 특유의 산파나, 뻔한 멜로, 멜로 뿐인 내용을 이유로 든다.
그러나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제혁과 지호, 준호와 제희의 연애가 들어가긴 하지만 지나치지 않고, 웃음이 나오는 정도이며 드라마 내용을 해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뻔하지 않은 결말을 말하고 싶다.
이 드라마는 마냥 해피엔딩으로 끝나거나, 추측하는 대로 흘러가진 않는다.
제혁은 복역 후 복귀했을 때 다시 야구로 성공을 할지 안 할지 모른다.
프로선수로써 공을 다시 던져보는 것이 목표일 정도로 미래는 불확실하게 끝나고
마냥 주인공의 화려한 성공만을 보여주지 않는다.
장기수를 평생 따를 것 같던 장발장은 장기수를 배신하지만,
마지막쯤에 다시 나와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감동을 주며
새로운 삶을 살 것이라고 예상한 해롱이는 마약의 무서움을 알려주면 슬픈 결말을 보여준다.
그 외에도 팽부장, 조주임, 교도소장 등 많은 캐릭터가 단순하지 않고,
인간의 알 수 없는 내면을 이야기하려는 듯 그 의중을 쉽게 알 수 없기고 하다.
신원호 감독의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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