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의 클라쓰를 보여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리뷰
드라마 : 이태원 클라쓰(JTBC)
시청률 : 16.5%
16부작
2020.01.31~2020.03.21
원작 : 다음웹툰 이태원 클라쓰 (작가 광진)
출연 : 박서준(박새로이) 김다미(조이서) 유재명(장대희) 권나라(오수아) 김동희(장근수) 안보현(장근원) 김혜은(강민정), 류경수(최승권) 이주영(마현이) 이다윗(이호진) 등
내용
전과자이자 부모도 형제도 없는 주인공 박서준(박새로이).
그는 아버지를 죽게 만든 원수 장대희, 장근원 부자의 회사 '장가'를 무너뜨리고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장가의 방해에도 자신의 신념 그리고 자신의 사람만을 믿고 가게 '단밤'을 운영해간다.
리뷰
이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웹툰이어서 드라마로 만든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기대와 걱정을 하였다.
하지만 불만이었던 점은 주목이 많이 된 드라마이고 원작이 있는 드라마였기에 드라마가 나오기도 전에
단순히 김다미의 외모만으로 '웹툰의 캐릭터와 느낌이 달라서 별로다.', '웹툰에서는 더 예쁜 느낌이다 바꿔라'는 말이 많았던 부분이다.
단순히 외모로 캐릭터와의 일치율을 말하는 것이 우스운 일이다.
물론 외모 또한 비슷하면 좋을 수 있지만 드라마를 보지도 않고, 연기를 보지도 않고 지나치게 욕하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아마 드라마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김다미의 연기에 만족을 했고, 역할에 잘 어울렸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먼저, 원작과의 싱크로율 이야기를 꺼내고 싶다.
이 드라마는 어쩌면 쥐뿔도 없는 주인공이 어떻게 어떻게 성공하는 그저 그런 드라마로 끝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원작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고 원작과의 싱크로율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다.
스토리와 배우들의 싱크로율은 상당히 뛰어났다. 박서준, 김다미는 당연하고, 유재명 권나라 안보현 등 배우들 모두 웹툰 캐릭터의 느낌을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위에서도 말했듯이 김다미는 웹툰과 다르면서도 비슷한 매력으로 감독의 선택을 시청자들에게 이해시켰다.
또한 이 드라마로 인기가 확 오르고 유명해진 장근원 역의 안보현 역시 연기로써 자신을 증명하고 보여줬기에 인기가 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토리 또한 워낙 원작의 완성도가 뛰어나 드라마 또한 원작을 잘 따라가 뻔하지 않았다.
주인공이 성공으로 가는 길은
고통이 있었지만 뻔하지 않았고,
뻔하지 않았지만 계획은 있었고,
계획은 있었지만 결과는 달랐으며,
느렸지만 지루하지 않았고,
모두가 흔들렸지만 주인공 박새로이의 신념은 흔들리지 않았다.
원작에서도 그렇듯이 우리와 다른 그 신념이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고 감동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로, 명장면이 많고, 그에 따라 깊은 울림을 주는 대사가 많았다.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박새로이의 아버지 역으로 나오는 손현주의
"오늘 술맛이 어떠냐"는 질문과 그 질문에 "씁니다"라고 답하는 박새로이의 대답은 드라마 초반부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확 끌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오글거릴수도 있는 장면이 연출, 분위기, 연기, 배우에 의해서 전혀 오글거리지 않았고, 감동만 주었다.
세 번째로, 악연이지만 뭔가 다른 악연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싶다.
누가봐도 악연인 장가 회장 장대희 역의 유재명 또한 어렸을 적 가족들을 살리기 위해, 밥은 먹이기 위해 장가를 차린 힘든 과거가 있는 인물이다. 그렇다고 그의 행동이 좋게 보이지 않는 건 확실하다.
그리고 친구이자 적인 오수아역의 권나라는 답답함과 분노를 끓어오르게 하지만, 그녀의 과거가 나오기에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박새로이 아버지와의 인연도 있기에 이해가 안 가기도 한다.
장가의 장남 장근원 역시 악역이지만 부족한 능력에 아버지의 무시를 받고 결국은 아버지에게 버림받아 감옥을 가게 된다.
장가의 차남인 장근수 또한 처음엔 박새로이의 열렬한 지지자였지만 나중에 장가로 들어가서 적이 되게 한다.
이렇게 단순하지 않은 악역들이 드라마의 재미를 더 주고 뻔하지 않은 드라마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네번째로 박새로의이의 지지자들
위에 등장인물을 위에 저렇게 길게 적은 이유는 다들 빼먹기 아쉬울 만큼 역할의 크고 작음과 관계없이 중요하고 매력적이고 잊기 싫은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박새로이의 지지자들에게 더 마음이 갈 수 밖에 없는데,
박새로이를 사랑하는 단밤의 매니저 조이서 역의 김다미, 박새로이와 감옥에서 만난 인연으로 시작해 그의 말 한마디에 평생을 형님으로 모시기로 한 최승권 역의 류경수, 트랜스젠더가 밝혀지는 등 곤욕을 치르지만 끝까지 자신을 믿어준 박새로이에게 힘이 되고픈 마현이 역의 이주영, 박새로이와 같은 목표로 장가를 부수고 싶어 하는 친구 이다윗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든든해지고 기분좋게 만든다.
이들의 끈끈함은 드라마의 든든한 기둥이 되고 부러움이 된다.
물론 이들보다도 가장 박새로이를 지지해 주고 그를 버티게 하는 사람은 돌아가신 박새로이의 아버지일 것이다.
다섯 번째, 모두가 꿈꾸는 사업의 꿈
우리나라는 재벌이 아닌 이상 부자가 되려면 주식, 부동산, 사업을 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사업과 주식을 통해 꿈을 이루고 성공을 하고 복수를 한다.
과연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이 드라마를 보면서 어쩌면 우리는 대리만족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여섯번째, ost이야기를 하고 싶다.
드라마의 분위기를 만들고 연출을 극대화하는데 ost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태원 클라쓰의 ost는 대성공이었다고 생각한다.
노래도 좋고 드라마와도 잘 어울리는 수많은 ost는 드라마의 재미에 도움이 되었다.
그 증거로 한동안 이태원 클라쓰 ost가 다수 음원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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