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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배우 '문가영'과 '최현욱'의 유치하지만 풋풋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리뷰

by drammov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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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가영'과 '최현욱'의 유치하지만 풋풋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리뷰

 

드라마 : 그놈은 흑염룡 (12부작)

편성 : tvN 2025.02.17. ~ 2025.03.24. (월) 오후 08:50

장르 : 로맨틱 코미디

원작 : 네이버 웹툰 '그놈은 흑염룡' (작가 : 혜진양)

출연 : 문가영(백수정 역), 최현욱(반주연 역), 임세미(서하진 역), 곽시양(김신원 역), 반효정(정효선 역), 김영아(권인경 역), 김우겸(양준수 역), 임영주(최나나 역), 성승하(김석희 역), 고창석(백원섭 역), 손상연(백수빈 역)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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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백수정'은 가난한 철물점 딸로 태어나, 누구보다 독하게 노력해 국내 최고 유통 기업 용성백화점의 최연소 기획팀 팀장이 된 인물이다. 일에 있어선 완벽주의자이자 ‘본부장 킬러’라는 별명을 가진 그녀는 새로운 본부장이 올 때마다 치열하게 부딪치며 결국 본부장들을 떠나게 만든 전력이 있다.

하지만 그런 냉철한 ‘수정’에게도 감추고 싶은 과거가 있다.


10년 전, 동생 덕에 빠졌던 온라인 게임 세계에서 '딸기'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던 '수정'은 '흑염룡'이라는 유저와 깊은 교류를 나눈다. '흑염룡'의 얼굴도 몰랐지만, 그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그녀에게 위로가 되었던 존재였다.

하지만 정모에서 만난 ‘흑염룡’은 예상과 달리 자신보다 훨씬 어린 소년이었고, 배신감에 빠진 '수정'은 그를 몰아세우고 게임을 떠난다.

 

시간이 흘러, '수정'은 용성백화점의 새로운 본부장 '반주연'을 맞이하게 된다.

'주연'은 용성그룹 회장의 손자로,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할머니에게 사랑은커녕 죄인처럼 자라며 자신을 억눌러왔다.

그 탓에 '주연'은 아무에게도 곁을 주지 않고, 차가운  완벽주의자로 자라 할머니인 '정 회장'이 시키는 일만 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주연'이 지금껏 숨겨왔던 진짜 모습을 '수정'에게 들키면서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된다.

'수정'은 '주연'이 알려진 것과 달리 순수하고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주연'은 '수정'에게서 처음으로 따뜻한 감정을 느낀다.

 

그러던 중, '수정'은 ‘주연’이 바로 자신이 과거에 마음을 줬던 그 ‘흑염룡’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혼란에 빠진다.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수정', 그리고 오랜 시간 자신을 숨겨왔던 '주연'.

두 사람은 서로를 치유하며 점차 진짜 사랑을 배워간다.

 

인물관계도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인물관계도

 

출연

 

문가영(백수정 역)

배우 '문가영(백수정 역)' 드라마 스틸컷

 

배우 '문가영'이 맡은 '백수정' 역은 용성백화점의 기획팀 팀장이다.

 

'수정'은 가난한 철물점 집안에서 자라, 남다른 근성과 노력으로 국내 최고 유통 기업인 용성백화점에 입사해 최연소 기획팀 팀장이 된 인물이다. '수정'은 부당한 상황에 쉽게 물러서지 않는 성격이며 훌륭한 업무 능력을 가지고 있어, 회사에서도 ‘본부장 킬러’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수정'은 새로운 본부장이 올 때마다, 완벽한 업무 수행을 위해 본부장과 끊임없이 부딪혔고 결국 본부장들은 '수정'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갔다.

 

이렇게 워커홀릭인 '수정'에게도 감추고 싶은 과거가 있었다.

 

10년 전, '수정'은 친동생으로 인해 온라인 게임에 빠져서 '딸기'라는 닉네임으로 열심히 활동했다.

당시, '수정'은 '흑염룡'이란 닉네임을 사용하던 남자와 함께 게임을 하면서 가까워지게 되었고, 많은 것을 공유하는 사이가 된다.

'수정'은 비록 얼굴은 몰랐지만, 자신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흑염룡' 덕분에 힘든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수정'은 '흑염룡'을 직접 만나기 위해 게임을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정모에 나가게 된다.

그러나, 그 곳에 나타난 '흑염룡'은 자신보다 오빠라는 말과 달리 '수정'보다 한참 어린 남자아이였다.

충격을 받은 '수정'은 자신을 속인 '흑염룡'에게 모진 말을 뱉고 자리를 벗어나며 게임도 그만두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용성백화점 기획팀 팀장이 된 '수정'은 새로운 본부장 '반주연'을 만나게 된다.

'수정'은 처음에는 새로운 본부장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점차 '반주연'에게 마음을 열고 그의 진심을 이해하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얼마 뒤, '수정'은 '반주연'이 자신에게 큰 트라우마를 주었던 '흑염룡'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다시 한 번 고민에 빠진다.

 

최현욱(반주연 역)

배우 '최현욱(반주연 역)' 드라마 스틸컷

 

배우 '최현욱'이 맡은 '반주연'은 용성백화점의 전략기획본부 본부장이자, 용성 그룹의 '정 회장'의 손자이다.

 

'주연'은 어린 시절 좋아하는 캐릭터 장난감을 사기 위해 부모님을 졸랐고, 그 장난감을 사 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나서 부모를 모두 잃게 된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주연'은 큰 충격을 받았지만, '주연'의 할머니인 '정 회장'은 손자를 돌보지 않았고 오히려 아들의 죽음을 모두 손자인 '주연'의 탓으로 여기며 원망한다.

 

자신으로 인해 부모가 죽었다는 생각과 자식을 잃고 괴로워하는 할머니의 모습에 '주연'은 어린 나이임에도 '정 회장'에게  자신이 아버지를 대신해 완벽한 손자가 되겠다고 말한다.

이후, '주연'은 냉정하고 혹독한 경영 수업을 받으며 자랐고 '정 회장'이 싫어할 만한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주연'은 이성과 전략으로만 움직이는 완벽주의자가 되며 '정 회장'에게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정 회장'은 '주연'을 용서하지도, 사랑을 주지도 않았다.

 

그 결과, '주연'의 내면에는 항상 외로움과 공허함이 가득했고 '주연'은 그 외로움을 취미인 음악, 만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달랬지만, 그마저도 '정 회장'에게 들킬까 노심초사하며 몰래 취미 생활을 했다.

 

그렇게, 용성 그룹의 여러 자리를 지나며 '정 회장'이 시키는 일만 하던 '주연'은 '정 회장'의 명령대로 용성백화점의 매출 성장을 위해 용성백화점 전략기획본부 본부장까지 오게 된다.

 

'주연'은 이 곳에서 '백수정'을 만나게 되고, 실수로 자신이 지금껏 숨기며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았던 취미와 행동을 '수정'에게 들키게 된다.

숨겨두었던 모습이 알려질까 두려웠던 '주연'은 '수정'을 집중적으로 감시하며 예의주시한다.

 

그러나 '주연'은 오히려 그런 모습을 이해해주는 '수정'에게 마음이 움직이게 되고, '주연'은 '수정에게서 지금까지 받지 못했던 사랑을 받으며 '정 회장'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된다.

 

임세미(서하진 역)

배우 '임세미(서하진 역)' 드라마 스틸컷

 

배우 '임세미'가 맡은 '서하진'은 주점 '술로'의 대표로 '백수정'의 친한 언니로 오래된 사이이다.

'하진'은 대학교 시절 게임을 하다가, '백수정'과 '반주연'과 친해졌다.

 

이후 '수정'이 '흑염룡'의 정체를 알고 충격을 받아 게임을 그만둔 후에도, '하진'은 '수정'과 현실에도 돈독한 우정을 이어왔다.

친언니 같은 '하진'은 '수정'에게 거의 유일한 친구이자 기댈 수 있는 존재였다.

 

'하진'은 전남편이 바람을 펴서 이혼하였고, 위자료로 받은 돈으로 지금의 술집 '술로'를 차렸다.

'하진'은 겉보기에는 자유롭고 즉흥적인 삶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대학교 CC로 만나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전남편의 바람으로 마음 속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다 '하진'은 우연히 하룻밤 인연으로 용성백화점 디자인실 실장 '김신원'을 알게 된다.

'하진'은 '신원'이 좋은 사람인 것도 알고 자신도 '신원'을 좋아하지만, 과거 받았던 상처 탓에 더 이상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하진'은 진심으로 다가오는 '신원'을 자꾸만 밀어낸다.

 

곽시양(김신원 역)

배우 '곽시양(김신원 역)' 드라마 스틸컷

 

배우 '곽시양'이 맡은 '김신원'은 용성백화점 디자인실 실장으로, '반주연'과는 호형호제하는 가까운 사이이다.

'신원'은 '주연'이 친구처럼 생각하는 유일한 존재이자, 항상 '주연'을 걱정하는 오래된 사이이다.

 

'신원'은 다정하고 따뜻한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배려심을 보이며 감정 표현에도 솔직한 인물이다.

그 탓에 주변의 많은 여자들이 '신원'에게 호감을 가지고 고백을 했고, '신원'은 그녀들의 마음을 받아주었다.

'신원'은 진심으로 연애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신원'의 과거 연인들은 누구에게나 친절한 '신원'에게서 자신이 여자친구라는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 못해 떠나갔다.

 

그런, '신원'은 '하진'을 만나면서 처음으로 진심 어린 사랑을 느끼게 되고, 그녀에게만큼은 특별한 감정을 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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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5년 tvN에서 방영된 '그놈은 흑염룡'은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중2병 감성을 담은 설정과 유치할 수도 있는 장르적 특성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와 연출이 이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드라마에는 다소 오글거리는 대사와 설정이 등장하지만, 이는 주인공 '반주연'이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캐릭터로, 중2병 감성을 지닌 인물이라는 점에서 필연적인 요소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를 '최현욱' 배우가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고 생각한다.

 

'백수정 역'의 '문가영' 배우 역시 특유의 로맨스 연기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그녀가 드라마 '사랑의 이해'에서 보여준 엄청난 분위기만큼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충분한 매력을 발산했다고 느꼈다.

또한, 서브 커플인 '서하진'과 '김신원'의 로맨스도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주인공 커플보다 솔직하고 어른스러운 관계가 돋보였으며, 두 배우 역시 주연 커플 못지않은 강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드라마 초반 '서하진'의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김신원' 역시 처음에는 가벼운 플레이보이처럼 보였지만, 점차 솔직하면서도 다정한 면모가 드러나면서 호감을 얻었다.

이러한 캐릭터들의 매력을 '임세미', '곽시양' 두 배우가 잘 살렸고,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다만, 결말에서 '반주연'의 할머니 '정효선' 회장이 너무 급격하게 태도를 바꾼 점은 아쉬웠다.

오랜 시간 손자인 '반주연'을 힘들게 했던 인물이었기에, 변화의 과정이 좀 더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면 시청자들이 더욱 공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드라마의 전체적인 몰입감과 흡입력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

다음 회차가 너무 기다려질 정도로 강한 중독성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배우들의 매력적인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기대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다.

 

실제로, 드라마의 시청률은 4%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갔다.

엄청난 화제성을 끌지는 못했지만, 시청자 이탈 없이 꾸준히 유지된 점은 배우들의 연기력과 스토리가 나름의 매력을 지니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140여 개국에서 동시 서비스 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정도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한류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인기가 크기도 했지만, '문가영' 배우의 글로벌 인지도와 팬덤의 영향도 컸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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