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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가족보다 더 가족같은 사랑이 느껴지는 영화 '담보' 리뷰

by drammov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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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사랑이 느껴지는 영화 '담보' 리뷰

 

영화 : 담보

장르 : 드라마

상영시간 : 113분

개봉날짜 : 2020.9.29

출연 : 성동일(두석 역), 하지원(승이 역), 김희원(종배 역), 박소이(어린 승이 역)

영화 '담보' 포스터

내용

 

사채업자 일을 하는 '두석'과 '종배'는 중국인 불법채류자인 '명자'에게 빌려준 돈을 받으러 간다.

그러나, 남편이 죽고 돈을 벌지 못한 '명자'는 '두석'과 '종배'에게 75만 원을 갚을 수가 없어 곤란해하고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두석'은 '명자'의 딸인 9살 '승이'를 담보로 데리고 간다.

'두석'은 '명자'에게 다음 날까지 돈을 가지고 오면 '승이'를 그대로 돌려주겠다고 말하고는 사라진다.

 

다음 날 '두석'은 '승이'를 데리고 '명자'에게 돈을 받으러 가지만 '명자'는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 사이 '승이'는 '두석'과 '종배' 몰래 도망친다.

 

알고보니 '명자'는 경찰에게 잡혀 중국으로 송환되게 되었고, '명자'는 '두석'에게 며칠만 '승이'를 맡아주면 '

승이'의 큰아버지가 와서 돈을 주고 '승이'를 데리고 가서 좋은 집에 입양을 시킬 것이라고 한다.

 

'명자'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 '두석'은 노숙자로부터 위험에 빠진 '승이'를 구해내고 '두석'과 '종배'는 '승이'의 큰아버지가 올 때까지 '승이'를 데리고 있게 된다.

늘 툴툴거리고 '승이'를 '담보'라고 부르며 귀찮은 척하는 '두석'은 원래 정이 많고 착학 성격이기에 금방 '승이'와 정이 들게 되고 '승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다 해준다.

 

그렇게 마치 가족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두석', '종배' 그리고 '승이'는 헤어질 날을 마주한다.

'두석'은 '승이'에게 삐삐를 주면서 무슨 일이 있으면 자신에게 연락을 하라하고 '승이'를 큰아버지에게 데려다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두석'은 '승이'의 빈자리에 매우 쓸쓸해하고 '승이'가 잘 지내는지 걱정한다.

그러던 어느 날 '승이'가 울면서 '두석'에게 전화를 한다.

알고보니 '승이'의 큰아버지는 '승이'를 룸살롱에 돈을 주고 팔았고, '승이'는 룸살롱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두석'은 바로 '종배'와 함께 '승이'가 있는 룸살롱으로 향하고 400만 원을 주고 다시 '승이'를 집으로 데려오게 된다.

 

그렇게 세 사람은 마치 가족처럼 살아가며 서로에게 서로가 특별한 존재가 되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두석'이 오토바이 사고가 난 뒤 사라지게 되고 어른이 된 '승이'와 '종배'는 긴 시간 '두석'을 찾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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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성동일(두석 역)

성동일(영화 스틸컷)

배우 성동일이 맡은 사채업자 '두석'은 승이의 엄마인 '명자'가 돈을 갚지 못하자 '승이'를 담보로 데리고 간다.

하지만 '승이'를 진짜로 팔아넘길 생각이 아니라 명자가 돈을 갚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데려간 것이었고, 실제로 데려간 승이를 잘 달래며 내일이면 엄마에게 보내주겠다고 말한다.

 

무뚝뚝하고 말이 거친 '두석'이지만 속은 여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명자'에게 '승이'를 부탁받고 난 이후에 대충 큰아버지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툴툴대면서도 '승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모두 해준다. 백화점을 데려가 옷을 사주고 서태지를 좋아하는 '승이'를 위해서 서태지 공연을 보러 가주고 서태지 CD도 사준다.

그래서 '승이'를 보내고 나서도 '두석'은 줄곧 '승이'의 연락을 기다리며 걱정하고 그리워한다.

다시 승이를 데리고 온 후에, 두석은 표현을 잘 하진 못하지만 부모 없이 자라는 '승이'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잘 크도록 아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박소이(어린 승이 역)

박소이(영화 스틸컷)

중국 불법체류자인 '명자'의 딸인 '승이'는 명자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해 두석과 종배의 담보가 된다.

9살에 담보가 된 '승이'는 그 후 여러 사건을 겪으며 고생도 하고 엄마와도 헤어지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잘 살아간다.

 

엄마를 그리워하면서도 자신에게 잘 해주는 '두석'과 '종배'의 그늘 아래에서 훌륭하게 자라 우리나라 최고의 중국어 통역가가 된다.

 

하지원(어른 승이 역)

하지원(영화 스틸컷)

김희원(종배 역)

김희원(영화 스틸컷)

배우 김희원이 맡은 '종배' 역은 '두석'의 후배로 매일 두석의 구박을 받아 뒤에서 욕을 하면서도 '두석'이 시키는 일이라며 마다하지 않고 하는 최고의 짝꿍이다.

늘 '승이'에게 다정한 삼촌으로 '승이'에게 늘 잘해준다.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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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0년에 개봉한 영화 '담보'는 진짜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을 잃은 9살 아이를 성인 남성 두 명이 진짜 가족과 같은 사랑으로 기르는 휴먼 드라마의 영화이다.

 

영화를 보면서 세 가지가 눈에 띄었다.

 

먼저, 첫 번째는 역시나 배우 '성동일'의 생활연기였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진짜 아빠, 동네 아저씨 연기의 달인인 배우 성동일이 연기한 만큼 이 영화에서도 '두석'은 정말 툴툴거리면서도 '승이'의 부탁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는 츤데레 아저씨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아저씨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진짜 아빠와 같은 모습으로 변해가는 '두석'의 모습에서 '승이'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승이'를 위해서라면 중국에 가서 '승이'의 엄마인 '명자'에게 '승이'를 데리고 가기도 하고 이미 자신에게 너무 소중한 존재가 된 '승이'를 잃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이'의 친아빠와 '승이'를 만나게 하기도 한다.

마지막에 '승이'가 '승이'에게도 이미 아빠 이상의 존재가 된 '두석'을 선택하는 장면에서 '두석'의 행복이 관객들에게도 느껴졌을 것 같다.

 

두 번째는 '두석'과 '종배' 즉 '성동일'과 '김희원' 배우의 케미였다.

군대 선후배 관계인 '두석'과 '종배'는 영화 내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웃음 코드 역할을 한다.

'두석'은 늘 '종배'에게 일을 시키고 답답해하면서 욕을 하고 '종배'는 시키는 일을 하면서도 '두석'의 뒤에다 대고 욕을 하는 장면이 재밌었다.

늘 투닥거리는 두 캐릭터를 두 배우가 재미있게 잘 살려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은 '어린 승이' 역을 맡은 아역배우 '박소이' 양의 매력이었다.

너무나 귀엽고 매력이 느껴져서 '승이'가 웃는 모습에 모든 관객들이 매력에 푹 빠졌을 것 같다.

거기다 연기까지 잘해서 '승이'의 역할을 잘 해낸 것 같다.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나 어린 나이에 울음을 참으며 씩씩한 아이의 모습을 보여준 장면이 기억에 남을 정도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것 같다.

또, 영화의 마지막에 승이가 왜 자신이 담보냐고 묻자 두석이 '담에 보물이 된다' 해서 담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승이'가 자신을 '담보'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너무 귀여워서 기억에 남는다.

 

영화는 다 큰 '승이'와 나이가 든 '종배'가 사라진 '두석'을 찾는 장면이 틈틈이 이어지면서 진행된다.

둘은 '두석'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끝내 찾지 못하고 포기하려는 찰나 '승이'가 어릴 적 '두석'에게 붙여준 이름인  '승보'를 기억하고 이를 토대로 '두석'을 찾게 된다.

 

뇌경색과 사고로 자신의 이름도 사람들 얼굴도 기억 못 하게 된 '두석'이지만 '승이'를 부르던 이름인 '담보'와 '승이'가 자신에게 붙여준 이름인 '박승보'만은 기억하는 '두석'의 모습은 '두석'이 진짜 딸은 아니지만 진짜 딸 이상으로 '승이'를 아꼈던 '두석'의 마음을 보여준다.

 

진짜 가족이 된 세 사람의 사랑을 느끼고 싶다면 영화 '담보'를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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