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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부모를 찾기 위한 이상한 여정 영화 '브로커' 리뷰

by drammov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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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찾기 위한 이상한 여정 영화 '중개인' 리뷰

 

영화 : 브로커

장르 : 드라마

상영시간 : 129분

개봉날짜 : 2022.06.08

관객수 : 126만 명

출연 : 송강호(상현 역), 강동원(동수 역), 배두나(수진 역), 이지은(소영 역), 이주영(이형사 역)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 '브로커' 포스터

내용

 

비 내리는 어느 날 밤, '소영'은 자신의 아이인 '우성이'를 베이비 박스 시설 앞에 놔두고 '우성아 미안해. 꼭 데리러 올게'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사라진다.

 

그런 '우성이'를 챙긴 두 사람은 '상현'과 '동수'였다.

'상현'은 도박 빚을 져 아내와 이혼하게 되면서 아내와 딸과 떨어져 지내게 된다. 현재는 세탁소를 운영하지만 건달에게 빚을 갚지 못해 늘 시달린다.

'동수'는 베이비 박스 시설에서 일하는 보육원 출신으로 자신 또한 '우성이'와 마찬가지로 엄마에게 버려져 베이비 박스에 버려지는 아이들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아낀다.

 

그러나, 두 사람은 단순히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이들을 시설에서 키우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이들을 빼돌려 돈을 받고 새로운 부모에게 입양시키는 중개인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우성이' 또한 베이비 박스 시설에서 빼돌려 집으로 데리고 온다.

 

이 모습을 다 지켜보고 있던 경찰 '수진'과 '이형사'는 이들을 현행범으로 잡고 반년 동안 이어져 온 수사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 둘의 뒤를 밟는다.

 

하지만 이튿날, '소영'이 다시 아이를 데리러 베이비 박스 시설에 나타나면서 문제가 복잡해진다.

소영이 아이가 사라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범죄 사실이 들킬 것을 걱정한 '상현'과 '동수'는 '소영'을 따로 데리고 나와 자신들이 '우성이'를 데리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그리고는 '우성이'에게 더 좋은 부모를 찾아주겠다며 '소영'을 설득한다.

자신이 '우성이'를 잘 키울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소영'은 그 말에 동의하지만, '우성이'를 키울 양부모를 자신이 확인하겠다며 '상현'과 '동수'와 함께 '우성이'를 입양할 부모를 찾아 떠난다.

 

그렇게 세 사람은 '우성이'에게 최고의 양부모를 찾아주기 위한 이상한 여정을 함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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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송강호(상현 역)

송강호(영화 스틸컷)

배우 '송강호'가 맡은 '상현'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인물이다.

과거 도박 빚을 져 아내와 이혼하게 되면서 가족들과 멀어지게 된다.

그래서 빚을 갚기 위해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이들을 불법으로 빼돌려 돈을 받고 입양시켜 빚을 갚는 데 사용한다.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이들 중 데리러 오겠다는 쪽지가 들어있으면 입양 리스트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노려 베이비 박스 센터에서 일하는 '동수'를 이용해 입양되지 못하는 아이들을 몰래 빼돌린다.

 

비록 불법입양을 주도하며 영화를 이끌어가는 인물이지만, 나름 버려진 아이들을 양부모에게 연결시켜주어 더 좋은 삶을 찾아준다는 명분을 가지고 스스로를 선의의 중개인이라고 말한다.

처한 상황이 열악해서 그렇지 마음속은 따듯한 인물로 '동수', '소영'과 다니면서 '우성이'에게 최대한 좋은 부모를 찾으주려고 한다.

 

강동원(동수 역)

강동원(영화 스틸컷)

배우 '강동원'이 맡은 '동수'는 보육원 출신으로 자신과 같이 버려진 아이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아낀다.

자신이 보육원에 버려져 부모 없이 살아본 경험으로 아이는 가정에서 커야 한다는 신념을 있다.

그래서 베이비 박스 시설에서 일하며 '상현'을 도와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이들을 입양해줄 좋은 부모를 찾는다.

 

그래서 처음에는 자신처럼 버려진 '우성이'에게 공감을 하며 아이를 버린 '소영'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소영'과 함께 다니며 '소영'이 '우성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가고 엄마에게도 어쩔 수 없는 사정이라는 게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며 '소영'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상현'과 함께 일을 하지만 돈을 버는 목적이 강한 '상현'과 달리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이 더 큰 인물이다.

 

배두나(수진 역)

배두나(영화 스틸컷)

배우 '배두나'가 맡은 '수진'은 여성청소년과 형사로 잠복과 미행이 주된 업무로 반년 동안의 수사 끝에 '상현'과 '동수'를 현행범으로 잡기 위해서 그들을 쫓는다.

아이를 버린 '소영'을 이해하지 못하는 인물로 일에 대한 성취욕이 큰 인물로 감정에 휩쓸리기보다는 세 사람을 꼭 체포하겠다는 의지가 강한다.

 

그렇게 '상현', '동수', '소영'이 세 사람의 이상한 여정을 쫓아가며 바로 옆에서 밀착해서 관찰하는 인물이다.

 

이지은(소영 역)

이지은(영화 스틸컷)

배우 '이지은'이 맡은 '소영'은 어릴 때부터 성매매를 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러다 성매매를 한 남성의 아이를 갖게 되고, 유부남이었던 남성은 '소영'에게 아이를 지우라고 한다.

하지만 '소영'은 이미 가진 아이를 지울 수 없었고, 끝내 '우성이'를 낳게 된다.

사실을 안 '우성이'의 아빠가 화를 내자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치게 된다.

 

'소영'은 도망치면서 '우성이'를 키울 수 없고, 자신이 체포되어 감옥을 가게 된다면 '우성이'는 살인자의 자식이 된다는 생각에 베이비 박스에 버리게 된다.

 

성매매로 갖게 된 아이를 낳을 만큼 '우성이'에 대한 마음이 크지만, 어쩔 수 없는 처지에 아이를 버린 엄마가 된다.

스스로의 삶이 이미 무너졌다고 생각하지만, '상현', '동수' 뿐만 아니라 '수진'과 '이형사' 등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인물이다.

 

이주영(이형사 역)

이주영(영화 스틸컷)

배우 '이주영'이 맡은 '이형사'는 '수진'을 믿고 따르는 후배로 '수진'과 함께 '상현' 일행을 쫓는다.

하지만 범죄를 포착하는데 집중하는 '수진'과는 달리 '소영'에 대한 걱정 어린 마음을 가지고 범죄보다는 '소영'을 걱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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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2년에 개봉한 영화 '중개인'은 칸 영화제에서 배우 '송강호'가 한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만큼 해외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은 영화이다. 뿐만 아니라 뮌헨 국제영화제, 황금촬영상, 부일영화상, 춘사영화상 등에서도 상을 받았다.

 

하지만, 그에 반해 영화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1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아쉬운 성적을 거둔 채 영화가 내려갔다.

아무래도 칸 영화제가 영화의 흥행성보다도 작품성을 많이 보는 영화제이다 보니, 관객들 입장에서는 해외에서 상까지 받으며 호평이 자자한 영화인데 실제로 보니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실망감이 더 컸던 것 같다.

 

영화 자체가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있게 흘러가는 것도 아니고, 영화 내에 큰 웃음을 주는 요소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오락성 있는 영화를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은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화 안에서 관객들이 인물들의 감정을 하나하나 느끼기를 바랐던 것이 아닐까 싶다.

 

영화 '중개인'에서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인물들이 함께하며 조금씩 변화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형사들의 생각마저도 조금씩 변화하게 된다.

이혼당하며 가족과 헤어진 '상현', 엄마에게 버려진 보육원 출신 '동수', 부모 없이 혼자 자란 '소영'이라는 세 사람은 모두 홀로 살아가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함께 동행하게 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의미가 되어준다.

인간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하게 어쩌면 약간 우울하다는 느낌이 드는 분위기로 진행된다.

그런 분위기에 맞게 배우들은 모두 담담하게 연기를 잘해주어 모두들 영화에 잘 녹아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라서 연기에 대해서는 크게 말할 부분이 없었던 것 같다.

 

특히 배우 '이지은'은 '소영'이라는 인물의 어두운 면을 잘 연기해주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영화가 진행하면서 성장해간다는 것을 잘 보여준 것 같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나의 아저씨'들에서의 연기가 생각나기도 했다. 이런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힘든 캐릭터에 대한 연기가 뛰어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브로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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