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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테라, 루나 폭락 사태'를 모티프로 한 영화 '폭락' 리뷰

by drammov 2025.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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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루나 폭락 사태'를 모티프로 한 영화 '폭락' 리뷰

 

영화 : 폭락

개봉날짜 : 2025.01.15

장르 : 드라마, 범죄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 101분

출연 : 송재림(양도현 역), 안우연(강지우 역), 민성욱(케빈 역), 소희정(옥자 역), 차정원(경진 역), 오정연, 유민석

영화 '폭락' 포스터

 

내용

 

'양도현'의 어머니인 '옥자'는 아들을 성공시키겠다는 욕심으로 혼자 아들을 키우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아들 '도현'을 대한민국의 교육 1번지 서울 대치동으로 위장 전입시킨다.

 

'옥자'는 간호조무사로 힘들게 일하지만 '도현'을 대치동에 있는 비싼 학원에 보내며 자식의 교육에 애를 쓴다.

'도현' 또한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알고, 집에서 먼 대치동의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밤 늦게까지 학업에 집중한다.

 

하지만, '도현'의 성적은 생각만큼 오르지 않았다.

게다가, '도현'은 성적이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부자이면서 장애 혜택을 받는 친구에게 교환학생의 기회마저 뺏긴다.

그러나 얼마 뒤, '도현'은 그 친구가 진짜 장애인이 아닌 혜택을 받기 위한 위장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며 분노하고 이때부터 정부 지원금의 맹점에 대해 인식하게 된다.

 

이후, 명문 대학교 들어간 '도현'은 대학교 창업동아리 'VIV'에 들어가게 되고 대학 동기이자 컴퓨터 공학과인 '강지우'와 가까워진다.

그러나, '도현'은 'VIV'에 들어가기 위해서 자신이 대치동 출신의 부자이며 부모님은 의사라고 속이며 들였고 친구인 '강지우'에게 마저 자신의 진짜 처지를 숨기고 잘 사는 집안의 자식인 척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도현'과 '지우'는 청년 창업 지원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동아리 선배의 지원금 사용 내역을 위조해 주게 된다.

이 날의 경험을 통해 '도현'은 청년 창업 지원금의 허점을 파악하고 '지우'와 함께 의도적으로 창업 지원금을 수령하여 고의부도와 폐업을 전전하며 지원금을 사적으로 사용한다.

'도현'과 '지우'는 "창업 지원금은 나랏돈으로 망해 보라고 주는 눈 먼 돈" 이라고 생각하며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이런 '도현'의 행동을 눈여겨 보던 투자자 '케빈'이 '도현'을 찾아온다.

'케빈'은 '도현'에게 억대의 후원을 하며 암호화폐 벤처를 창업하게 도와준다.

'도현'은 '지우'와 함께 '케빈'의 도움을 받아 'MOMMY' 코인을 개발한다.

 

하지만, 암화화페 전문가가 아닌 '도현'과 '지우'가 만든 'MOMMY' 코인은 너무나 불완전한 코인이었다.

'케빈'은 이 사실을 알지만, 어차피 그들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고 언젠가 문제가 발생해도 모두 뒤집어 씌우고 떠날 계획이었다.

 

이후, MOMMY 코인은 역대 최고지의 실적을 내며 엄청난 성장을 한다.

이때부터, 성공한 젊은 사업가라는 타이틀이 붙은 '도현'은 점점 변해간다.

MOMMY 코인에 대한 불안감과 '도현'의 변해가는 모습에 걱정하던 '지우'는 모든 것이 가짜인 '도현'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면서 끝내 '도현'을 떠나간다.

 

'도현'은 문제가 많은 MOMMY 코인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고 사업을 어떻게든 이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허술하게 세워진 '도현'의 사업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먼저, MOMMY 코인의 잘못된 알고리즘과 불완전한 이자 수익 등의 문제를 의심한 금융기관은 '도현'의 회사와 코인을 감시하고 조사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던 '케빈'은 사업을 접을 때가 되었다고 확신하고 모든 것을 '도현'에게 뒤집어 씌울 준비를 한다.

 

결국, MOMMY 코인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MOMMY 코인은 폭락하게 되고 엄청난 수의 피해자와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한다.

케빈의 계획대로, 모든 것을 뒤집어 쓴 '도현'은 결국 수사대상이 되고, '도현'은 외국으로 도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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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송재림(양도현 역)

배우 '송재림(양도현 역)' 영화 스틸컷

 

배우 '송재림'이 맡은 '양도현'은 MOMMY 코인 사업으로 성공한 젊은 사업가의 길로 들어서지만, 결국 잘못된 방향으로 실패하게 되는 인물이다.

 

'도현'의 엄마인 ‘옥자’는 가난한 살림에도 '도현'을 학업으로 성공시키겠다는 일념 하나는 확실한 사람이다.

'옥자'는 간호조무사로 힘들게 일하며 아들을 서울 대치동으로 위장 전입시키고, 비싼 학원에 보내는 등 자식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다.

그 덕에 '도현'은 대한민국의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학업을 열중하며 결국, 명문 대학에 들어가게 된다.

 

'도현'은 창업 동아리인 'VIV'에 가입하기 위해, 부유한 집안 출신인 척하며 자신을 포장하며 모두를 속인다.

'도현'은 그 곳에서 사업을 함께 할 친구 '지우'를 만나게 된다.

 

'도현'은 우연한 기회에 청년 창업 지원금이라는 제도의 허점을 발견하게 되고, '지우'와 함께 창업과 폐업을 반복하며 지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다.

 

이런 '도현'의 행동을 눈여겨본 투자자 '케빈'은 '도현'에게 코인 사업을 제안한다.

성공에 목마른 '도현'은 '케빈'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우'와 MOMMY 코인을 개발하게 된다.

MOMMY 코인이 성공하며 '도현'은 성공적인 젊은 사업가로 유명해지지만, 사실 '도현'의 사업은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모래성이었다.

 

결국, MOMMY 코인의 불완전한 알고리즘과 불안전한 이익 구조를 의심한 금융기관이 '도현'을 수사 대상으로 삼는다.

그 결과, MOMMY코인은 문제가 알려지며 MOMMY 코인은 폭락하게 되고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한다.

 

'케빈'에 의해 모든 죄를 뒤집어 쓰게 된 '도현'은 결국 외국으로 도피한다.

 

안우연(강지우 역)

배우 '안우연(강지우)' 영화 스틸컷

 

배우 '안우연'이 맡은 '강지우'는 '도현'과 대학교에서 창업 동아리 ‘VIV’에서 만나 가까워지게 된 인물로, 컴퓨터 공학과에서 학생이다.

 

'지우'는 '도현'의 사업적인 재능을 대단하게 여기며 '도현'의 제안으로 청년 창업을 함께 하며 지원금을 사비로 쓴다.

그렇게 '지우'는 도현과 함께 사업을 하기로 결심하고, ‘MOMMY 코인’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그러나, '지우'는 '도현'과의 관계가 깊어지면서도, 성공에 변해가는 '도현'의 불법적인 행동과 도덕적 결함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지우'는 MOMMY 코인이 처음에 성공을 하면서 기뻐했지만 MOMMY 코인 자체의 문제점을 인식하면서 죄책감을 느낀다.

 

결국, '지우'는 '도현'이 만들어낸 허상과 거짓된 성공을 눈여겨보며, 자신은 더 이상 그런 길을 따르지 않겠다고 결단을 내리며 '도현'을 떠난다.

 

민성욱(케빈 역)

배우 '민성욱(케빈 역)' 영화 스틸컷

 

배우 '민성욱'이 맡은 '케빈'은 '도현'의 MOMMY 코인 사업에 후원하는 투자자로, 냉정하고 계산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케빈'은 '도현'이 만든 암호화폐가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사업을 통해 얻을 이익에만 집중합니다.

'케빈'은 '도현'을 성공적인 사업가로 보지 않고, 단지 자신이 이익을 취하기 위한 도구로만 사용한다.

 

특히, MOMMY 코인이 예상 외로 성장하면서도, 그가 계속해서 '도현'을 이용하려는 이유는 그의 사업이 언젠가 무너질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케빈'은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모든 책임을 '도현'에게 떠넘길 계획을 세워둔다.

결국 ‘MOMMY 코인의 폭락’과 함께 '도현'이 수사대상에 오르자, '케빈'은 모든 책임을 '도현'에게 떠맡기며 책임을 회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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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 영화 개요

 

영화 '폭락'은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이를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권도형’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제작된 저예산 독립 영화이다.

다만, 일반적인 영화처럼 사건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권도형’이라는 인물에 대한 심리적 탐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화는 그가 어떤 선택을 했고, 왜 그러한 길을 걷게 되었는지를 조명하며, 한 개인의 욕망과 허상, 그리고 자멸을 그려낸다.

 

2. 영화의 분위기 및 연출

 

영화 '폭락'은 전반적으로 어두운 느낌의 색채를 띄며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배경음악 또한 공포스럽고 긴장감을 조성하는데, 특히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김준희가 녹음한 스타인웨이 D모델 피아노 연주는 영화의 불안한 정서를 더욱 극대화한다

그래서, 모든 영화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흔히 독립영화를 생각하면 드는 침울한 느낌이 드는 영화이다.

이러한 연출 방식은 주인공 ‘양도현’이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을 효과적으로 부각하며, 현실과 거짓의 경계를 흐리는 가상화폐의 속성을 강조하는 데 기여한다.

 

3. 주요 내용 및 인물 분석

 

영화의 주요 캐릭터들은 MOMMY 코인을 바라보는 각자의 시각을 가지고 있다.

 

먼저, 주인공 '양도현'은 학업과 성공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는 인물로,  'MOMMY 코인'을 개발하며, 점점 더 거짓된 성공을 좇게 된다.

그러나, '양도현'은 부도덕한 경영과 사기성 사업으로 인해 결국 모든 것을 잃고, 외국으로 도피하는 결말을 맞으면서도 이러한 상황을 자신의 잘못이라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영화는 그의 욕망과 가짜 정체성이 어떻게 자멸로 이어지는지를 밀도 있게 담아낸다.

 

다음으로, '양도현'과 함께 MOMMY 코인 프로젝트에 참여한 동료이자 친구인 '강지우'는 MOMMY 코인에 대한 입장을 달리한다.

처음에는 '양도현'을 믿고 사업을 함께하고 사이가 가까워지지만, '양도현'의 부정적인 선택과 도덕적인 타락을 지켜보면 우정과 도덕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하지만, 결국 자신이 친구라고 믿었던 '양도현'이라는 존재 자체도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윤리적 가치를 지키며 '양도현' 곁을 떠난다.

'강지우'는 인간성이 무너져가는 '양도현'과 대비되며 영화에서 중요한 도덕적 기준점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업에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사태에 대한 책임이나 수습 없이 사라지는 것이 도덕적으로 올바른지에 의문이 든다.

결국에는 자신이 개발한 MOMMY 코인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되었음에도 '강지우'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케빈'은 MOMMY 코인의 투자자로 철저한 이익만을 계산하는 냉정한 인물이다.

'케빈'은 '양도현'이 성공적인 사업가가 아님을 알고 있지만, 그를 자신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이용한다.

결국, 코인이 폭락하자 '케빈'은 모든 책임을 '양도현'에게 떠넘기고 자신은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자본의 비정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따라서, '케빈'은 단순 악이 아니라 악을 종용하는 악으로써 최악의 인간성을 보여주며 현대 사회에서 진짜 악은 처벌받지 않고 잘 빠져나가 이러한 행위를 반복함을 보여준다.

 

해석 및 결론

 

영화 '침범'은 가상화폐의 속성과 인간의 욕망을 맞물려 가짜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붕괴하는지를 보여준다.

'양도현'은 학창 시절 장애 혜택을 위해 장애를 위조한 친구를 보면서 정의보다는 이익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후에 자신도 자신의 삶 자체를 위조하는 행동을 한다.

'양도현'이 부유한 척하며 가짜 삶을 사는 모습은 그가 만든 ‘MOMMY 코인’의 허상과 유사하다.

이러한 설정은 '권도형'의 실화와도 연결되지만, 영화 자체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가상화폐 사기에 국한되지 않는 보다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영화는 특정 금융·투자 지식이 없는 관객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으며, '양도현'의 몰락이 예상 가능한 전개로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부족하다는 아쉬운 평가도 있다.

아무래도 영화 자체가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거기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군가는 스토리가 진행되는 사이에 흥미를 끌만한 요소가 부족해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일부 장면에서 등장하는 대사(예: "기대에 부응해야지")가 영화의 주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명확하지 않아 해석이 어려운 점도 있다.

 

하지만, '폭락'은 저예산 독립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만 8천 명을 돌파하며,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제작비 5억 원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배우 '송재림'의 유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영화는 누적 관객 수 약 2.2만 명을 동원하며 한국 독립·예술 영화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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